사마귀.. 하면 잡아먹을 듯하고 무서워해야할 거 같지만 그 날 마주친 녀석은 그냥 귀엽다고 느껴질 뿐이었다. 아장아장 걸어와서 갈고리로 위협을 하는데 피식 웃음이 나왔다. 이 시기까지 배가 볼록하지 않은 걸 봐서 아마도 수컷일테고. 산란기 맞춰서 암컷한테 잡아먹힐텐데... 목이 뎅겅-된 모습을 어렸을 적, 곤충도감 같은데에서 본 기억이 난다. 아스팔트 위에서 알짱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안쓰럽기까지도..
아.. 너땜시 초속5cm 블루레이버젼으로 다운받아서 봤다. -_-
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갖고 있는 pc 중에 풀HD가 돌아가는 건 ux밖에 없어서
4.5인치의 화면으로 풀HD를 봤다는...
어쨌든 블루레이버젼은 화면이 투명한거 같어.
워낙 초속5cm 자체가 깔끔한 애니이기도 하지만서도 말이쥐.
결론은,,
내 umpc도 풀HD가 돌아가는데, 네 컴터가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되자노~
업글하라구~ ㅋㅋ
처음엔 스케일링을 하러 갔지만, 스케일링으로 끝나지는 않았다. --; 좁쌀만한 충치가 생겼다고 해서 충치 치료를 했고, 사랑니가 튀어나오고, 썩어들어가는 것 같다고 뽑는게 좋다고 해서 뽑았다.
사랑니 뽑는게 첨은 아니다. 예전에 두통이 너무 심해서, 원인을 찾다보니 통증의 근원이 사랑니어서 뽑았었다. 그땐.. 뽑을 땐 아팠지만 날 너무나 괴롭히던 두통이 사라진 게 더욱 좋았었다. 다들 사랑니를 뽑으면 아프니 어쩌니.. 그랬지만, 내 귀에 들어올리가 만무했다. 안그래도 말을 안들어처먹는 난데...^^;
근데, 이번엔.. 장난 아니다. -_-;; 아.. 피도 줄줄 한참나고, 정말 아프다. 머리가 얼얼...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다. (아니다. 마냥 까지고 싶을 뿐이다. 오늘이 그 분의 귀국일이라 그런가!)
사랑니는 왜 이름이 사랑니인걸까. 사랑할 나이때 쯤 난다고 해서 그런걸까, 사랑처럼 아무도 모르게 살을 찢고 자라나서일까, 뽑아내는게 너무나 아프고, 그렇지만 얼마지나면 사는데 지장없다..고 말하는게 사랑과 비슷해서 그런걸까. 어쨌거나 저쨌거나- 지금에 와서는 사랑니 뽑는게 아픈걸 보면 그땐 사랑을 몰랐었나보다.
어제 꿈을 꿨다. 마치 도서관 앞길처럼 직선으로 죽 뻗은 편도 이차선 길 위를 오토바이로 질주하고 있었다.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앞의 차들이 서행을 하는거다. 나는 에이씨- 그러면서 차들의 틈바구니로 빠져나와 일차선으로 질주했다. 그런데, 바닥에 소똥들이 가득 깔려있는거다. 그 똥이 소똥인지 아닌지 논리적으로는 알 수 없었지만 꿈이었기 때문에 소똥이란 걸 느낀거지만... 여튼, 난 그 위를 거침없이 질주했고 나는 튀긴 똥으로 덕지덕지 코팅이 되고 있었다. 집 앞에 와서야 멈췄는데, 그땐 돌이킬 수 없이 완전히 범벅이 되어 있었다. 지저분했지만 그렇게 찝찝하게 느껴지진 않았다. 현실이었다면 기겁했지만...
... 똥을 뒤집어 쓴 꿈은 금전운이 있다는 이야기란다. 오늘은 꼭 로또해야지! 결심을 했다. 이럴 때 안하면 언제하겠어. 그런데 오늘 낮에는 랩에 있느라, 밤에는 퍼 자느라 결국 로또를 못했다. 하늘이 기회를 줘도 날려먹나? 알고 있으면서도 어어어- 하다가 놓친 그런 기분... 참 나라는 사람도 알 수 없다. 로또가 되기를 그렇게 바라고 바라면서 막상 이런 꿈까지 꿨는데도 그냥 보내고. 뭐하는 심보지? 이런게 타이밍이 맞지 않는 상황인걸까. 알면서 놓치는.... 아니면 단순한 게으름일까, 그만큼 애증이 없다는걸까. 이 모든게 원인인걸까.
시작하게 되면 전력 질주해야만 할 거 같아서- 아니, 흐지부지하고싶지 않아서 시작하기가 두렵다. 마음 속으로 수많은 말을 되뇌어보지만 결국 자판을 두드리지 못하는 이유... 그러다 잊겠지, 잃어버리겠지. 하지만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는 그 순간이 되면 웬지 억울하다. 간사한 녀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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